날씨일기 17

날씨일기-2022/01/23

☁️ 내내 흐리다. 흐린 날씨에 비해서 춥지는 않다. 창원으로 향하는 도로 위, 차창에서 올려다 본 하늘에는 양떼 구름이 깔려 있다. 양떼 구름이 보이면 비가 온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비는 오지 않았다. 대신 다른 날에 비해 숮도가 조금 더 높다. 공기 중의 습기를 말려주는 햇빛의 양이 줄어들어서…이려나. 피부도 덜 당겼는데 친정은 아파트라 그런지 오후가 되서는 역시 얼굴에 물기 하나 없이 바삭거린다. 물을 좀 마셔야 할텐데… 이게 쉽지가 않네.

카테고리 없음 2022.01.24

날씨일기-2022/01/22

⛅️ 어제보다 구름이 더 많아지더니 흐리다. 약간 흐림. 실내온도 27.5 너무 피곤하다. 날씨 일기를 쓰고 부터 흐린 날씨도 반갑다. 연일 이어지는 맑은 날씨에 구름이 들어오는 날은 새로운 이벤트가 되기 때문이다. 흐린날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날씨 일기를 쓰다보니 달라지는 기상이 반갑다. 그렇게 모든 날씨를 반길 수 있는 사람이 되어 가는 것 같다.

카테고리 없음 2022.01.24

날씨일기-2022/01/21

☀️☁️ 아주 옅은 구름. 구름이 아주 옅게만 깔려도 실내로 들어오는 햇빛의 양은 차이가 나나보다. 환기를 시키기는 했으나 어제보다 2도 정도 낮다. 산책을 나가보아도 어제보다는 약간 차다는 느낌이 있다. 그래도 겨울치고는 따뜻한거 아닌가 싶다. 일을 하던 동안에는 야외활동이 많아서인지 요즘보다 훨씬 추웠다는 기억이 있다. 지금은 정남향의 집에서 양껏 볕을 받으며 살기 때문에 추위를 덜 느끼는 걸까, 실제로도 덜 추운 걸까. 산책을 하다 마을회관 안에서 인사해 주시는 어르신 손짓에 이끌려 30-40분 놀다 나왔다. 우리마을에는 놀이터가 없지만 마을회관이 있다!

카테고리 없음 2022.01.22

날씨일기 -2022/01/20

☀️ 거실 커튼을 열자마자 ‘오, 오늘도 맑네’ 구름이 있는지도 확인한다. 구름 한 점 없이 맑다. (전날 밤에 보일러를 조금 더 틀어서인지 오늘 기온이 따뜻해서인지 아침 실내온도도 높다) 맑은 날은 빨래하는 날. 이것은 시골라이프의 공식이다. 응당 그리해야 하는 것이다. 연우 빨래와 외투 몇 가지, 일반 빨래 약간을 해서 널었다. 복장은 며칠째 색상만 바뀌는 티셔츠와 레깅스 차림에 누빔이 든 바람막이다. 빨래를 널면서 거실 창을 두드려 연우를 꾀었다. 오늘도 실눈으로 배시시 웃는다. 한창 널기에 집중하다 고개를 드니 연우가 가실창과 커튼 사이에 쪼그리고 앉아 있다. 창틀에 뭐가 있는 모양인지 유심히 보고 있다. 날이 따뜻하기에 점심을 먹고, 먹인 후에 동네 산책을 나갔다. 이제는 아기띠도 유모차도 없이..

카테고리 없음 2022.01.21

날씨일기-2022/01/19

☀️ 욕실 창 사이로 햇빛에 반사된 금속체의 빛에 눈이 부셨다. 그 너머로 이국적으로 청량하게 맑은 하늘이 보였다. ‘오늘도 역시 맑구나’ 카카오택시를 기다리러 마을회관까지 걸어가는데 노출된 목 언저리가 시리다. 연우랑 주로 함께 하는 때라 외출할 일이 없던 그 시간에 집 밖을 나서니 그제야 겨울 아침을 제대로 느껴보는 것이었다. 얇지만 켜켜이 껴입은 옷들덕에 못 견디게 춥지는 않았다. 이윽고 택시가 도착했다.

카테고리 없음 2022.01.20

날씨일기-2022/01/18

☀️ 아침부터 대낮같은 하늘이다. 구름 한 점 없이 맑다. 오늘도 빨래를 널었다. 어제와 같은 복장으로 나갔다. 시간은 더 늦었는데 기온은 더 차다. 바람이 더 차다. 어제는 빨래를 널면서 손 시린 줄을 몰랐는데 오늘은 채 다 널기도 전부터 손이 시리다. 오늘도 연우는 거실창 맞은 편에서 실눈을 뜨고 웃으며 나를 바라보고 있다. 두시쯤에 택배를 가지러 나간 김에 빨래를 확인했다. 면으로만 된 상의 3벌이 채 마르지 않아서 뒤집어 널어 주었다. 바람이 잦아 들었고 해가 따뜻했다. 연우랑 샌책이나 갈걸 그랬나…싶다가도 컨디션이 별로라 오늘은 쉬자며 내심 미안했다. 거실 이너커튼을 투과해서 쏟아져 들어온 햇빛 덕에 실내온도는 29도를 넘겼다. 환기를 시켜주었다.

카테고리 없음 2022.01.19

날씨일기-2022/01/17

☀️ 거실창의 커튼을 막 열었을 땐 날씨가 흐린가 했다. 뿌옇게 보였기 때문이다. 그래도 나는 ‘이 정도면 맑은 거지’라고 생각했다. 해가 중천에 가까워 갈수록 맑은 하늘이 되어 간다. 수건을 빨아서 널었다. 레깅스에 반팔, 누빔이 되어 있는 바람막이 하나만 걸치고 나갔는데 날이 제법 포근하다. 거실창으로 빨래 너는 나를 보는 연우 눈이 실눈이다. 눈이 부셔서 채 다 뜨지도 못하는 주제에 헤실거리며 웃는게 너무 예쁘다.

카테고리 없음 2022.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