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입기를 시도한 날은 다리 한쪽만 바지부리에 넣어 달랑거리고 있었다.
두번째 시도한 날은 바지 부리 하나에 용케도 다리 두 개를 다 집어 넣어 치마를 만들어 입었다.
오늘이 세번째 시도이고, 드디어!
각각의 바지 부리에 다리 하나씩 넣는 것을 성공했다!
어떻게든 바지춤을 끌어올려보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앞은 올렸는데 뒤에도 올려야 하는 것은 아직 모르나보다.
앞으로 네 번, 다섯 번 시도하는 동안 저 내놓은 엉덩이도 잘 챙겨 넣는 날이 오겠지^^

몰래 연습을 하는 건지, 내가 설거지를 하거나 정리를 하느라 봐주지 못할 때 매번 바지 입기를 시도하고 있었다. (물론, 탈출도 시도하며 번번이…성공하고 있다)
요 기특한 것이 채 챙기지 못한 엉덩이가 귀여워 한동안 내버려 두었다. 의기양양하게 돌아다니며 놀더니 어느새 또 벗어던지고 곰돌이 푸가 되어 있었다.

귀여운 내…야생.. 아니 자유분방한 내 딸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