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8월 14일의 일기-시간은 흘러흘러 300일!

wawab 2021. 8. 15. 09:26
300일에 이르러서야 공주님이 되었다!


벌써 300일!
시간이 이랗게도 빠른 것이었나.
아이의 스케줄대로 움직이고 틈틈이 내 취미를 해오는 사이에 이만치 컸다.
그 사이 나는 몇 번이나 체력 방전과 심리적인 여유의 고갈과 충전을 맛보았다.
책임감이란게 무섭다. 나로 인해 태어난 생명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새벽에 눈 못 붙이는 날도, 식사와 화장실을 눈치보며 해결해야 하던 날도 이제는 일상이 되었다. 당연한 일이다.
전 같으면 하기 싫으면 안하면 되고 귀찮으면 드러누우면 됐었다.
혼자 노는 아이의 뒤통수와 작은 어깨와 등을 보며 미안한 마음에도 최대한 내가 쉬고 싶어 모른 척 하던 날들까지…
평범하지만 보통은 아닌 날이었다.
이제 고작 300일 일수도 있다. 아이는 나와 적어도 수십년 부비대며 살아갈 것이니까.

공주님 사진찍고 밥 먹다 넉다운. 다시 아들래미가….


여하튼 많이 고맙다. 나한테 의지해 주고 모자란 엄마지만 친하게 굴러줘서 ㅎ
300일이나 함께 있어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쭉 잘 부탁합니다~^^💕